현대차 비정규직, 7일 전면파업·상경투쟁 계획

2012-12-03     장지승 기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과 함께 서울 상경투쟁을 예고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 3지회(울산·아산·전주 공장)는 5일 2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7일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5일엔 주간조가 오전 8시30분부터 11시까지, 야간조는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울산과 아산, 전주지역 조합원이 함께 동시다발 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7일엔 주야간조 모두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이날 3개 지역 노조원들은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 모여 집회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1박 여부는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지회는 지난달 29일에도 주야간 부분파업을 벌여 울산1공장(엑센트, 벨로스터 생산) 생산라인에 차질을 빚게 했다.

지회는 "3지회 경고파업에도 사측은 제1차 실무교섭에서 '3000명 신규채용' 입장만을 되풀이할 뿐 6대 요구안에 대한 입장변화가 없었다"며 추가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차 노사는 6일 비정규직 특별교섭(12차 본교섭)을 열기로 했다.

회사는 3000명 신규채용안을 내놓고 있다.

반면 지회는 '회사의 불법파견 인정, 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화, 비정규직에 대한 고소·고발·징계 등 철회, 비정규직 사용금지' 등 6대 요구안을 굽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