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오늘 검찰개혁안 발표…'새 정치 경쟁'
제18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첫 휴일인 2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전날에 이어 '새 정치' 의제와 '전·현 정권 책임론'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각각 강릉시청 2층과 서울 영등포 캠프에서 검찰개혁안을 발표한다. 두 후보는 최근 지역 유세 현장에서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천명한 바 있어 이날 발표되는 개혁안에 어떤 내용이 포함될지 관심이 쏠린다.
박 후보는 이어 강원도 강릉시 택시부광장과 속초중앙시장에서 집중 유세를 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가관과 안보관 등을 강조하는 한편 NLL(서해북방한계선)을 고리로 문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도 약속할 계획이다.
골목 상권을 방문하며 민생 행보도 펼친다. 그는 강원 인제 원통장날 시장, 강원 춘천 풍물시장 등을 방문, "민생을 이념이자 철학으로 삼은 유능한 정부, 공정한 정부, 따뜻한 정부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검찰개혁안을 발표한 뒤 오후에는 자신을 지지선언한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와 '정권교체와 새정치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을 한다.
그는 전날에도 강원 춘천에서 당 의원들과 함께 특별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원 세비 30% 삭감안을 당론으로 채택, '특권 내려놓기'에 대한 의지를 부각한 바 있다.
공동선언 전까지는 신세계 백화점 인천점과 부천역을 차례로 찾아 박 후보의 '참여정부 책임론'과 '현 정권 실정론'을 비판하며 수도권 민심잡기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