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국 기름값 '1942.1원'…11주 연속 하락

9월2주 이후 11주간 84.1원 하락

2012-12-01     양길모 기자

국내 전국 휘발유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하며 1942.1원을 기록했다.

1일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 보다 5.7원 내린 1942.1원을 기록했다. 이는 9월2주 이후 11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그동안 84.1원 하락했다.

자동차용경유도 지난주 대비 5.3원 내린 1765.7원을, 실내등유도 지난주 대비 3.9원 내린 1385.9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2021.3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충남(1960.5원), 충북(1950.7원) 등도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반면 광주(1908.1원), 대구(1910.2원), 제주(1913.3원) 등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비교적 저렴했다.

지역별 최고와 최저 가격차는 휘발유의 경우 113.2원(서울-광주), 경유는 117.9원(서울-광주)이었다.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하락 1주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휘발유 공급가격은 지난주 대비 ℓ당 15.3원이 오른 895.8원을 기록했다. 경유와 등유도 지난주 대비 각각 ℓ당 3.5원, 9.8원 오른 971.9원, 970.9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높았고, SK에너지가 가장 낮았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주 국제유가가 미국 재정정벽·휘발유 재고 증가 등으로 휘발유를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직전 국제제품가격 강세분과 상쇄되면서 내주이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은 보합 내지 소폭 상승세를 보일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