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친화마을」 조성에 나선 남현동 예촌마을 사람들

2012-11-28     안희섭기자

관악구 남현동 주민과 마을공동체가 스스로 지역내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현동 예촌마을’을 「건강친화마을」로 조성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남현동 예촌마을’을 중심으로 「건강친화마을 만들기」 시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간 보건소 중심으로 추진해온 개별단위 건강증진사업을 지역 사회와 주민이 주도하고 보건소와 전문가가 지원하는 참여중심 건강증진사업으로 전환했다.

‘남현동 예촌마을’은 단독주택이 85%로 전형적인 마을형태이고, 주민이 1,974세대, 약3,600여명으로, 그 중 청․장년층이 76%이며, 지리적 특성상 비교적 경제, 사회적 수준이 높아 21개 동 중 두번째로 사망률이 낮은 반면 건강에 대한 관심과 기대치가 높다.

특히 사회복지법인 상록원을 중심으로 사당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남현동주민센터, 관악구보건소, 관악경찰서, 남현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남현동 지역사회와 마을공동체가 ‘예촌마을사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시범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건강마을 행복열쇠 - A Happy Key’라는 주제와 ‘서로를 존중하며 주민과 함께 건강을 실천하는 마을’이라는 비전으로 지역주민이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건강에 이로운 환경을 조성하고 자가 건강관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흡연․음주․운동 실천율 등에 대한 ‘지역 건강행태 및 요구도 조사(Survey)’와 ‘지역주민 참여 주도형 금연·절주 캠페인(Campaign)’을 실시했다.

또한 비만탈출 관악산 둘레길 정복하기, 여성건강증진교실, 운동·영양 등 건강생활실천교육 특강, 어르신 건강노래교실 등 지역 내 자원을 발굴․연계해 다양한 ‘건강 감수성 증진 프로그램(Programs)’을 운영했으며, 걷기 운동을 독려하고 생활화하기 위해 ‘예촌마을 둘레길 걷기지도’를 제작․배부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개최한 「남현동 예촌마을 건강축제」에서 태권도 시범 등 문화공연, 금연․절주․운동․영양 분야별 1:1맞춤상담, 체지방․대사증후군 검사, 동네 한의원 연계 무료진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주민이 「건강친화마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지역 사회와 마을공동체의 참여․협력으로 건강한 마을의 토대를 마련하고, ‘남현동 예촌마을’을 시작으로 「건강친화마을 만들기」가 더욱 확산되어 건강에 대한 지역의 자생력이 형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청 보건행정과(☎ 881-552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