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살 부리던 카드사들, 수수료 수입만 9조원

2012-11-28     박기주 기자

 주 수입원인 수수료 수익이 줄어 카드업계의 불황이 깊어질 것이라는 카드사들의 주장과는 정반대의 수치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카드사가 가맹점 수수료로 얻는 수익이 점점 늘고 있었기 때문이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 등 카드사들의 올 상반기 가맹점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66억원(7.7%↑) 늘어난 4조4122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가맹점 수수료는 지난해 수수료수입(8조5692억원)을 넘어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맹점 수수료 수입은 지난 2008년 5조5846억원, 2009년 6조1296억원, 2010년 7조1948억원으로 매년 10~20%가량 늘어났다.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확대되고, 카드결제가 일상화하면서 수수료수입이 늘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카드사들은 경영악화로 부가서비스를 줄이는 등 소비자 혜택을 줄였지만 경영 효율성을 위한 자구노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카드업계의 카드모집비용은 40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66억원)보다 190억원(4.8%↑)늘었다.

카드업계의 카드모집비용은 지난 2009년 1756억원, 2010년 2572억원 등 매년 50% 가까이 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