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심리 냉랭…넉 달째 '부정적'
국내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이 넉 달째 기준치를 밑돌면서 부정적인 전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수는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소폭 개선세를 보였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심리지수는 11월 중 99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6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후 6개월 만에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지수는 8월(99)부터 넉 달째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어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적인 소비자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7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도 94로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전월과 동일했지만 소비지출전망CSI는 105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소폭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향후 경기전망 CSI는 80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84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하면서 물가 우려가 다소 줄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0으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한 반면 현재가계부채CSI는 103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취업기회전망CSI는 84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을 예측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 평균 3.3%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구간별로 향후 물가가 1.5~3.0%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비중은 35.1%로 한 달 전보다 5.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3.0~5.5% 범위에서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비중은 60.7%로 5.1%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