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민주 쇄신파, 文·安 단일화 촉구 농성 돌입

2012-11-23     안호균 기자

 민주통합당 쇄신파 의원들이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조속한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쇄신파 의원들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단일화가 실패하면 민주개혁세력의 정권교체는 불가능해진다"며 "민주개혁 세력의 승리를 확신하는 우리 의원들은 이제 독립운동의 심정으로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일화를 이루더라도 상처와 흠집이 클 경우 문 후보와 우리 민주당은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며 "안 후보도 큰 나무 큰 자산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내가 옳다', '나만이 승리한다'는 집념을 버리고 통 큰 결단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 동참한 의원들은 안민석·김동철·노웅래·김영환·이종걸·황주홍·유승희 의원 등 27명이다.

안 의원은 "어느 한쪽이 (단일화 방안에) 양보하라는 것이 아니라 양 쪽이 모두 통 크게 양보해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이끌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가 실패하면 민주개혁 세력의 정권 교체는 불가능해진다"며 "내일(24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리는 상상을 뛰어 넘는 집단 행동을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