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직장여성 10년새 40% 증가
서울의 일하는 여성이 10년새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00년 134만 997명에 불과했던 여성 경제활동 인구가 2010년 185만 5839명(총 종사자의 41.3%)으로 38.4% 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취업 비중이 높은 업종도 변했다. 전통적으로 집중됐던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으로 전문화·다변화됐다.
지난 10년간 여성종사자 취업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으로 변동이 없었지만 비중은 23.6%에서 17.7%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지난 10년간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전체 여성인력 중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16.8%에서13.4%로 3% 넘게 감소했다.
2000년에 세 번째로 비중이 높았던 제조업은 2010년에는 5.9%의 비중으로 8위로 떨어졌다.
반면 2000년 6위에 머물렀던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10년 후 3위로 올라섰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2.3%에서 9.7%로 약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문 서비스업,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3.4%에서 6.2%로 약 1.8배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지역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중구는 금융 및 보험 서비스업에, 금천구는 전문, 과학기술 등 IT, 노원구는 교육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 인구가 많았다.
이 자료는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홈페이지(http://wrd.seoulwomen.or.kr)를 통해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