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사진 찍어드립니다"
2011-11-25 하경민 기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민식은 오는 28일 오후 1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예술 명예교사 프로그램 '안중근을 찾아서'의 참여자들과 함께 부산 남구노인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찍기 나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오신 어르신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이들은 어르신 200여 명의 장수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명예교사 최민식은 지난 9월부터 부산 지역 내 50~60대 주민들에게 사진 이론 강의 및 실습을 통해 사진 기술에 대해 알려주고, 중국에 있는 안중근 의사 유적지를 방문하는 '안중근을 찾아서' 테마 사진 기행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최민식 명예교사와 '안중근을 찾아서'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내달 12~16일 부산 남구청에서 안중근 의사 유적을 답사하며 찍은 사진을 전시하는 행사를 연다.
한편, 명예교사 최민식은 54년 동안 '인간'을 주제로 사진을 찍어온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리얼리즘 사진의 대가로 손꼽힌다. 일본 유학시절 우연히 스타이켄의 사진첩을 보고 독학으로 사진 공부를 시작한 뒤 가난한 사람들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수수함을 담은 사진을 찍어왔다. 그는 대한사진문화상(창작상), 사진문화상, 대한민국 문화훈장 등을 수상했고, 'Human-인간'이라는 타이틀의 사진집 14권을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