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 유치 성공
교통, 전자정부 등 서울시 우수정책사례를 프로그램으로 운영
서울시는 세계 대도시간 국제협력․교류기구인 메트로폴리스 산하 세계도시공무원 연수기관인 “국제 연수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서울 등 세계 171개 도시로 구성된 메트로폴리스는 17일 중국 광저우에서 이사회를 열어 캐나다 몬트리올시에 소재하고 있는 국제연수원을 서울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최진호 인재개발원장은 광저우 메트로폴리스 이사회에 참석하여 서울이 국제연수원 아시아 분원으로서 지난 4년간 글로벌연수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점과, IT 서울의 강점을 살려 국제연수원을 글로벌 도시정책 분야 최고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제센터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이사회에서는 만장일치로 국제연수원의 서울 이전을 의결하였다.
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은 199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창설되어 몬트리올시 지원으로 회원도시 공무원들에게 도시행정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의 연수를 실시해왔으나, 2011년 이사회에서 타 도시로의 이전을 희망하여 세계의 여러 도시가 후보로 거론되었으며 그 중 서울시가 적임 도시로 가장 유력하게 논의 돼 왔다.
서울시는 분야별 우수정책을 세계 속에 알려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여 나가고 메트로폴리스 회원도시 공무원들에게는 복지, 문화, 환경, 교통, 전자정부 정책 중심의 연수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이들의 도시행정 수행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연수원 본부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주 사무소를 두며, 인재개발원 시설과 인력을 활용함으로서 소요비용을 줄이고 향후에는 별도의 법인설립으로 운영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갖추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유치하는 국제연수원은 2013년 한 해 동안 조직, 운영방법, 연수프로그램 등 관련사항을 차질 없이 준비하여 2014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준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