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관용차 과속·신호위반 '밥 먹듯'

2012-11-18     유명식 기자

 최근 4년간 경기도 관용차량의 교통법규 위반 건수가 15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지난 9월까지 관용차량의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모두 155건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09년 38건, 2010년 39건, 지난해 39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39건 등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위반 유형을 보면 속도위반이 105건으로 가장 많고 신호위반 40건, 버스전용차로 등 지정차로 위반 4건, 교차로 통행법 위반과 갓길통행 각 2건, 휴대전화 사용 1건, 끼어들기 1건 등이다.

6X구XXX4 차량은 2009년 이후 갓길통행과 속도위반 등으로 무려 13차례나 적발되기도 했다.

6X조1XXX 차량은 지난 9월24일 오후 5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266.4㎞ 지점에서 규정 속도를 21㎞/h나 초과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10차례 교통법규를 어겼다.

도의회 한 의원은 "도민에게 준법정신의 모법이 돼야 할 관용차량이 교통법규 위반을 밥 먹듯이 하는 것을 문제"라고 꼬집었다.

도의 한 관계자는 "관용차 운전 때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공무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