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역사속으로… 이인제 새누리 공동선대위원장에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절차가 16일 완료됐다. 충청권 기반 정당의 맥을 이어온 선진통일당은 이로써 법적인 깃발을 내리고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지난 10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들이 합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서로의 손을 맞잡은 지 22일만이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 수임기구의 회의가 있었고 합당을 최종 추인해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중앙선관위에 합당을 공식화하는 신고서류를 접수한 상태로 당명은 기존 '새누리'를 그대로 사용키로 정했다.
특히, 선진당 이인제 대표는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이재선, 박상돈 최고위원 등은 각각 대전·충남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대선 기간동안 충청권 민심을 공략하게 된다.
선진당 이원복 대변인은 이날 '선진통일의 꿈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마지막 논평을 내고 "오늘로서 선진통일당의 법적 깃발은 내려지게 됐다"며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수임기구 회의를 마지막으로 양당의 통합은 완결됐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오늘 비록, 법적 깃발은 거뒀지만 대한민국을 선진강국 만들고, 통일한국 만들자고 하는 우리들의 꿈은 결코 거둘 수 없다"며 "우리의 꿈을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를 통해서 실현 될 수 있도록 더 큰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선진당은 지난달 30일 당무회의에서 전체 참석자 36명 중 34명의 찬성으로 새누리당과의 '합당 결의의 건'을 통과시켰고 새누리당은 지난 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선진통일당과의 합당 결의의 건'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