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생활형 지역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완료

2012-11-15     안희섭기자

 
종로구는 올해 초부터 시작한 ‘2011년 생활형 지역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을 지난 10월말에 완료하였다.
창신12길 33 일원 등 창신2동의 4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사업의 내용은 크게 ▲보행안전시설 정비 ▲주민편의시설 확보 ▲공공미술 설치 ▲생태문화지도 제작 ▲마스터플랜 제작으로 구분된다.
‘생활형 지역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이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안전을 우선으로 도시 및 지역 공간 조성사업에 공공디자인을 적용시키는 사업이다.
행전안전부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에 지난해 종로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올해 초 종로구는 사업 대상지를 창신2동으로 선정하고, 고질적인 문제점인 안전한 보행환경의 구현을 기본적인 사업의 목표로 설정하였다. 이곳은 많은 노후경사와 급경사, 들쭉날쭉한 계단, 어둡고 불규칙한 야간의 보행환경과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지역이었다.
구는 창신2동의 계단, 쉼터 등 편의시설, 보안등, 화단 등에 사용자의 편이를 고려한 환경개선 계획을 세우고 수차례 보고회와 수시회의를 개최하여 주민의견의 수렴과 반영에 힘썼다. 가파르고 불규칙적인 높이의 계단 4개소 268.7m를 철거하여 완만한 경사와 규칙적 높이의 계단으로 만들면서 쪽계단과 핸드레일을 설치하였다.
18개소에는 골목길에 적합한 보안등으로 교체하거나 새로이 설치하여 부드럽고 고른 배광이 되며 인근주택 내에 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보안등 미설치구간에는 핸드레일 내에 계단 투사조명을 설치하였다. 마을 쉼터를 정비하여 맞춤형 평상을 설치하고 4개소에 화단을 조성하여 주민편의시설을 확보했다.
동네 곳곳에 재미있고 아름다운 벽화를 그려 넣고, 3개소에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하여 어둡고 칙칙하던 동네 구석구석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창신동의 지역자원 탐구·분석 결과를 정보디자인으로 표현하여 생태문화지도를 제작하고, 창신동 일대의 중장기적 전략과 목표를 아우르는 마스터플랜도 수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