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1직원 1가정 결연 사업’ 결실

지난 2년간, 지역 소외계층에 1억 2백만원 지원

2012-11-14     안희섭기자

용산구가 ‘1직원 1가정 결연 사업을 2년간 운영하며 기부한 돈이 벌써 1억 2백십6만원에 이른다.
구는 지난 2010년 10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공직자들이 월급 일부를 기부하는 운동을 전개해왔다.
생활여건이 어렵지만 제도적인 문제로 인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법적 테두리에서 지원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을 위해 구가 나서게 됐다. 실제로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되면서 우리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자발적인 기부로 이어졌다. 금액은 자율적으로 정하여 매월 자동이체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기부금을 관리·운영한다.
1200여명의 직원 중 477명이 참여하여 모은 돈으로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장애인 161명에게 월 3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10월에 기부 약정기간이 만료되어 중지 또는 재연장을 할 수 있으나 직원 대분이 연장하고 있다”며 “아울러 신규 참여자도 매년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금전적인 지원이 전부가 아니다. 구청 내 기독교모임인 ‘신우회’ 회원들은 월 1회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청소, 목욕 등의 봉사를 자처하여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신우회’로 활동하는 한 직원에 따르면 “사무실에서 구민을 위해 일하는 것도 봉사지만 이렇게 직접 아이들과 만나는 것도 우리 공직자에게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동료 직원들도 봉사의 기쁨을 맛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