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행당2동 ‘살구나무골’ 살구나무 식재
2012-11-14 엄정애기자
성동구 행당1동과 2동이 지역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정감이 넘치는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자 주민자치 특성화 사업으로‘살구꽃이 가득한 행당마을 만들기’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행당동(杏堂洞)’이라는 지명은 행당 초등학교 동쪽산 일대 아기씨당이 위치한 곳에 살구나무와 은행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갑오개혁(1894)때부터 불리어 온 지명이다.
이와 관련하여 성동구는 살구나무로 유명한 구의 자매결연도시 영천시에 협조를 구하여 살구나무 6그루를 기증 받았으며, 지난 7일에 행당동 지역 3곳에 기증받은 살구나무를 식재했다. 식재 장소는 행당푸르지오 아파트 옆 공공공지(4그루), 소월아트홀 정자 앞(1그루), 행당파출소 앞(1그루)이며, 이를 계기로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도하여 아파트 단지, 주택가 등 행당동 전역에 살구나무를 본격적으로 심을 계획이다.
살구나무를 기증한 영천시 임고면 살구작목반장 김원주 씨는“곱게 키운 딸을 서울로 시집 보내는 마음”이라며, 살구나무가 행당동에서 아름답게 꽃 피우고 주렁주렁 열매 맺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행당동 주민들이 모두 살구나무를 한 그루이상 심어 살구꽃이 가득한 정감 있고 사람 냄새나는 고향 같은 마을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