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5인 '공약 발표의 날'

2012-11-11     김동현 박성완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비롯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 등 여야 대선주자들은 11일 경제정책 등 18대 대선 공약을 발표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특히 이날은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도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소위 '공약 데이'가 될 전망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한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박 후보가 이날 경제민주화 실천을 위한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민감한 문제가 다수 포함된 경제민주화 정책은 이날 경제공약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이어 당사에서 열리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당직자들을 격려하며 향후 대선에서의 전략 등을 직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공동선언'을 준비 중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자신들의 공약을 종합해 발표한다.

문 후보는 국회에서 '다섯 개의 문, 단 하나의 문'이라는 주제로, 안 후보는 서울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안철수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종합 공약 발표식을 갖는다.

이와 관련, 문 후보 캠프의 박광온 대변인은 전날 "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진영이 정책을 발표하게 되면 이어서 정책 조율 작업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혀 향후 과정이 주목된다.

정책 발표 후 문 후보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리는 사회복지단체 '다일공동체'의 '2012 다일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다일공동체는 1988년부터 굶주린 이들을 위해 '밥퍼 나눔' 운동을 벌여온 사회복지단체로, 불우이웃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안 후보는 자신의 고향이자 이번 대선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으로 이동, 서면역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것으로 1박2일 간의 PK 민심 탐방을 시작한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와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이날 나란히 공약을 발표 한다. 이 후보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2차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며 심 후보는 국회에서 대선 종합 공약 발표식을 갖는다.

이후 두 후보는 오후 2시께 서울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 가두행진에 함께 참석, 노동계 표심잡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