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대학입학 전형관리 철저" 당부
김황식 국무총리는 9일 201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대입전형이 본격 시작되는 것과 관련, "입시관리가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해 농어촌과 외국인 특별전형 등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입시제도 개선대책의 집행상황을 잘 관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입학전형에 따른 학생들의 교통소통과 안전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챙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수험생들에게 "수험생 여러분과 가족들 모두 (수능) 준비에 노고가 많았다"며 "남은 입학전형에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각자 희망하는 분야에서 소질과 역량을 제대로 잘 살려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각 학교에서도 시험을 마친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안전사고 방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며 "다양한 교내외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함양과 예비 사회인으로서 자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최근 불거진 부품 납품 사건으로 원전 가동이 중단된 것에 대해 "겨울철 전력수급에 적지 않은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걱정이 크다"며 "관계당국은 부품 교체와 필요한 안전 조치를 신속히 해서 원전 재가동 등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올 겨울에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원활한 전력수요 관리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며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절전대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산업계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오는 11일이 '농업인의 날'이라고 언급하며 "최근 도시 청장년계층이 농촌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면서 귀농귀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농어촌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히 협력해 귀농 단계별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과 맞춤형 지원 등을 강화할 것"이라며 "귀농인들의 경험과 전문성이 지역사회 발전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더욱 깊은 논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