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재정비 사업’ 선정
‘어린이 친화도시’에 걸맞은 길 만들기 주력
성북구는 서울시가 발표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정비사업’이 1위로 선정되어 어린이가 자주 이용하는 안전한 통학 보도 정비를 속속 개선해가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정비사업’은 서울시가 자치구를 대상으로 어린이의 통학권을 보호하고 보행권을 확보하고자 공모한 사업으로, 25개 자치구가 치열하게 경쟁을 펼친 끝에 성북구의‘장월초등학교 재정비사업’이 선정되었다.
이를 위해 구는 학교, 학부모 대표와 간담회 등을 통해 장월초등학교 주변 현장을 점검하고 어린이 보행자를 중심으로 현 도로구성을 3차로에서 2차로로 축소하여 보도폭을 확보했으며, 정문 앞 폭1.3m 보도를 폭2.5m 보도로 늘리는 도로다이어트 기법을 도입했다. 또한 서행표시(지그재그선) 12개소와 불법주차단속 CCTV를 설치하여 차량속도까지 저감시킨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는 개선안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차량중심이었던 도로를 어린이의 행동 특성에 맞추어 통학 불편을 최소화하고 어린이의 통행권(보행권)을 보장한 개선방안이 선정에 유효했으며, 구와 학교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공동으로 문제의 해결점을 찾은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하고, 금년 말 실시설계 완료하여 2013년 3월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공사완료 된 정릉1동 통학로 역시 주민 숙원사업 중 하나로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 및 보행자와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주택가에서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에 어린이가 그대로 노출되어 사고의 우려가 계속 지적되어 왔으나 통학로를 조성한 후부터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교통약자까지 보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의 공적 돌봄 영역을 도로까지 확장시킨 개념으로 교통을 개선하고 있으며 시설만 설치해 놓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대한 유지관리 보수, 그리고 단속을 강화해 어린이가 걷기 좋은 길이 모든 주민에게 좋은 길이라는 인식을 심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