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레코드 페어, 서비스 번외편…'가을걷이 2012'

2012-11-07     이재훈 기자

잘 알려지지 않은 명반을 재조명하는 '서울 레코드 페어 가을걷이 2012'이 10, 11일 합정동 '무대륙'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6월 2차례 열린 서울레코드페어의 부록 행사다. 매년 봄 본 행사와 별개로 가을에도 비슷한 성격의 페어를 열기로 했다. 전시가 빠지는 등 봄 행사보다는 규모가 작은 편이다.

서울레코드페어조직위원회는 "가을걷이 행사는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한 해를 결산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가을·겨울 시즌에 앨범을 발표하는 수많은 독립 음악가들이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는 무대도 마련된다"고 알렸다.

독립 레이블, 음반사, 레코드 전문점, 수입사, 개인, 음악가 등의 부스 30여개가 들어선다.

파스텔·리빙사·더 디스크 등 전통을 자랑하는 회현동의 중고 레코드가게, 퍼플 레코드·시트 레코드·메타복스 등 취향이 강조된 레코드 전문점, 서교음악자치회·루오바 팩토리·에반스뮤직·시골길무지끄 등 홍대앞을 기반으로 한 독립 레이블, 리듬온·씨앤엘뮤직·지니뮤직 등 음반수입사와 개인 컬렉터, 1인 레이블 등이 참가한다.

14개팀의 공연과 쇼케이스도 마련된다. 서울전자음악단으로 활동한 '한국 록의 대부' 기타리스트 신중현의 아들 신윤철·석철 형제와 베이시스트 송홍섭 등이 함께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 '카도'의 특별 공연이 눈길을 끈다. 신중현의 음악을 연주한 새 앨범 '뮤직 오브 신중현'에 수록된 곡들을 들려준다.

일본에서 온 인디 밴드 '펠로탄'을 비롯해 권우유와 위대한 항해, 논, 룩앤리슨, 로보토미, 돌연한 출발, 하헌진, 안홍근, 이호석, 마마레이디, 아홉번째, 투인, 위 헤이트 jh 등도 무대에 오른다.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하는 음반을 통한 기부 이벤트로 있다. 듣지 않거나 나눠 듣고픈 레코드들을 기증 받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동물보호에 앞장서는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할 예정이다.

공연기획사 라운드앤라운드와 무대륙, 아이디어랩이 공동주관하는 행사다. 일일권 7000원, 2일권 1만원.

<사진> '제2회 서울레코드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