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첫 단일화 회동 시작…결과 주목

2012-11-06     박대로 장진복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6일 오후 5시55분께부터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회동을 시작했다.

문 후보는 "저와 안철수 후보가 꼭 단일화해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나아가 그 힘으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 논의가 늦어져 이러다 혹시라도 단일화가 안 되는 건 아닌가 정권교체에 역행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고 염려 많이 하시는 것도 안다"며 "오늘 그런 걱정을 덜어드리고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만남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자는 저의 제의에 만나자고 화답해주신 안 후보께 감사드린다"며 "단순한 단일화를 넘어 가치와 정책을 공유하면서 힘을 합쳐 정권교체 뿐 아니라 정치 혁신과 정권교체 후의 개혁까지 이뤄내야 한다는 점에 저희 두 사람이 뜻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희들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앞으로도 성의 있게 협의를 해서 빠른 시일 안에 국민들께 기쁜 소식을 들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또 "이곳 백범기념관은 여러모로 뜻 깊은 장소고 백범 선생님은 독립된 나라에서 사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며 "두 사람보다 국민을 앞세우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욕심 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양쪽 담당 기자분들을 단일화하니 정말 대한민국 모든 기자들이 다 온 것 같다. 낯익은 기자도 있고 처음 보는 기자는 문 후보 담당인 것 같은데 같이 얼굴을 뵐 수 있어 참 좋다"는 말로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우선 시간을 내주신 문 후보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오늘 만남이 민생을 살피는 새로운 정치의 첫걸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그리고 새로운 정치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잊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회동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