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산불방지 비상근무 체제’ 돌입

12월 15일까지 45일간 오후 9시까지 비상근무 실시

2012-11-05     안희섭기자

광진구가 이달 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45일간,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구는 산불방지를 위해 지난 1일 도시관리국장을 본부장으로 공원녹지과장을 총괄 반장으로 하는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직원과 공익요원 등 총 23명을 요원으로 편성했다.
대책본부는 평일과 휴일 오후 9시까지 산불방지를 위한 근무조를 편성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산불발생시는 진화 종료시까지 근무하며 산불 확산 및 신속한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공원주변, 주요 등산로변, 취약지점 등 산불위험지역에 인화성 화기물질과 흡연행위, 불법소각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고,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산불예방에 관한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봄철 아차산 산불 발생 시 소방 장비 진입이 어려운 아차산의 산악 지형 및 야간에 발생한 산불의 경우 헬기가 투입될 수 없어 진화가 지체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구는 지난 5월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산림청 등 관계자들이 모인 산불진화 유관기관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산불진화 개선방안에 대해 토론했으며,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협조 체제를 공고히 구축해 산불 진화와 산림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n또한 내년도에 국‧시비를 포함해 총 5억5천만원을 투입하여 아차산의 주요 지점에 스프링클러, 물탱크 등 물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불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주변 상황을 실시간 감시할 계획이다.
한편 광진구에는 서울의 외사산 중 하나인 광장동에 위치한 아차산과 중곡동에서 중랑구 면목동에 걸쳐 있는 용마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산림면적은 총 287ha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