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발달장애인 고용 창출 프로젝트
서울시 최초로 발달장애인 5명 고용
영등포구는 취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서울시 최초로 발달 장애인을 채용했다.
구는 한국 장애인 고용공단과 함께‘발달 장애인 고용 창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며, 발달 장애인 채용을 위한 근무 환경 분석, 직무 발굴, 모집 공고, 면접 심사 등의 선발 과정을 거쳤다.
장애인들은 6일부터 7주간 실무 훈련 과정을 거친 뒤, 채용 적격성 평가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간제 계약직 근로자로 정식 채용 될 예정이다. 실무 훈련 기간동안에는 장애인 고용공단에서 잡(job)코치가 파견돼, 장애인들의 직업 적응을 돕는다.
장애인들은 구청 총무과, 민원여권과, 푸른도시과, 복지정책과, 사회복지과 등 5개 부서에서 일하게 된다. 맡은 일은 종합 자료실 도서 정리, 장애인 생산품 판매시설인‘나눔가게’ 판매 도우미, 목련 쉼터 관리, 부서 내 사무 보조, 공원 관리 등이다. 장애인들의 연령대는 19세부터 24세 사이.
이들은 1일 6시간씩 주 5일 근무를 기준으로, 월 76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는다. 교통비와 급식비, 퇴직금은 별도로 지급되며, 4대 보험이 가입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앞으로도 장애인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취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민 모두가 함께 꿈과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영등포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장애인 고용공단이 발표한 지난해 장애인 고용현황에 따르면, 국가·공공기관·민간 등 의무고용 사업체에 채용된 115,310명 중 발달 장애인은 5,181명(4.5%)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에 채용된 경우는 202명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