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세값 평당 1200만원 넘어

서울 아파트 전세값 평균 818만원

2012-11-05     강세훈 기자

 서울에서 가장 비싼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이 평당 1200만원을 돌파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 전세값이 3.3㎡당 1201만원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초구 전셋값은 2010년 5월 3.3㎡당 1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2011년 2월에는 1100만원을 넘었다.

올해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9월 이후 이사철 수요와 재건축단지의 이주 수요가 겹치면서 1200만원를 넘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초동 서초2차e-편한세상 145㎡ 전셋값은 최근 한 달 새 5억5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5000만원 올랐고, 반포동 구반포주공 72㎡도 2억5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으로 뛰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부동산연구소 실장은 "전세 비수기인 11월로 접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이사수요가 줄겠지만 서초구 등 재건축 이주수요가 많은 곳은 인근지역까지 전세난이 확산될 우려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초구에 이어 강남구와 송파구가 각각 1199만원, 1026만원을 기록해 강남3구 모두 1000만원대를 넘었다.

이어 용산구(960만원), 양천구(910만원), 중구(909만원), 광진구(901만원) 등 순으로 전셋값이 높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낮은 금천구(549만원)와 도봉구(567만원)는 서초구 전셋값의 절반에 못 미쳤다.

한편 부동산1번지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3㎡당 818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