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 옛 건축물 철골 등 주요부재 보존·전시
2012-11-02 김지훈 기자
서울시는 리모델링 중인 장충체육관의 옛 철골과 관람석 등 주요부재를 보존해 전시한다고 2일 밝혔다.
1963년 2월1일 국내 최초 실내경기장으로 개관한 장충체육관은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프로레슬링 경기와 12대 대통령을 선출한 '체육관 선거' 등이 치러진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당시 직경 80m의 대형 철골 돔으로 설계돼 건축학적으로도 가치를 지닌 공간이다.
시는 직경 80m의 대형철골 돔 일부와 철근콘크리트 기둥을 비롯해 VIP관람석 의자와 경기장 마루판 등을 보존해 내년 10월 장충체육관 준공에 맞춰 전시할 계획이다.
송경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장충체육관의 역사적 흔적을 보존해 도시의 정체성을 한껏 드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