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무인요금소 국내에 첫 선

2012-11-01     우은식 기자

하이패스는 물론 현금과 전자카드로도 통행료를 낼 수 있는 무인요금소가 국내에서도 첫 선을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통행요금 무인수납시스템'을 전국 328개 요금소 가운데 7곳에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무인수납시스템'은 요금수납원 없이 현금과 선․후불 하이패스카드로 통행료를 수납할 수 있는 설비로써 일본이나 영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운영되고 있다.

이번 무인으로 운영되는 요금소는 강원권 2곳(속사, 옥계), 전북권 2곳(서부여, 춘장대), 전남권 1곳(나주), 충청권 2곳(화서, 회인)이며, 1일 24시간 운영된다.

12월17일부터는 경부선 대왕판교요금소(서울방향)도 무인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교통량이 적은 소형영업소를 이처럼 무인요금소로 운영해 통행요금 수납인력 운영을 효율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도공 관계자는 "해외의 요금수납시스템은 2단인 데 비해 국내는 3단으로 구성돼 차량 높이에 관계없이 편리하게 통행료를 지불할 수 있다"며 "현금보다 선·후불 하이패스 카드를 이용하면 보다 신속하게 무인수납시스템이 설치된 차로를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