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청사에 ‘용꿈꾸는 작은도서관’ 설치

1층에 복층구조, 총 230여㎡ 규모로, 1만여권의 도서 비치

2012-10-31     안희섭기자


관악구는 16번째 작은 도서관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을 11월 1일 구청사 1층에 개관한다.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은 지난 6월 26일에 개관한 ‘고맙습니다 하난곡 작은도서관’에 이어 16번째로 탄생하는 작은도서관으로, 관악구는 유휴공공시설 및 기존청사 여유 공간을 활용하거나 신축 또는 리모델링하는 공공건물을 활용하기도 하고, 새마을문고 등 기존시설을 작은 도서관으로 기능 강화하는 등 작은도서관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그간 역점사업으로 지식문화사업을 추진해 온 관악구는 구청사를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문화시설로 개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2011년에 구청사 2층에 수준높은 예술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 관악’을 개관한 데 이어 올해는 ‘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1층 여유공간을 활용해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을 설치했다.
총사업비는 2억8천5백만원으로, 구비 1억7천5백만원 외에 한국자산신탁(주)(회장 문주현) 기부 1억원, 다산목민대상 시상금 1천만원 등 외부지원을 받아 최소의 비용으로 설치했으며, 특히 다산목민대상 시상금은 ‘어린이실’에 비치할 장난감과 미러(mirror)TV 구입, 어린이 안전시설 등을 위해 쓰여 더 큰 의미가 있다.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은 큰 꿈을 꾸는 도서관이라는 뜻으로, 주민들이 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는 의미와 관악구 청룡동에 위치해있어 지리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총 면적 230㎡의 복층구조로 탁 트인 개방감을 자랑하고 전면이 커다란 통유리로 되어있어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나무 기둥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또한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청사 내부와 외부에 출입문을 만들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체적으로 LED 조명을 설치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밝으면서도 눈에 피로를 주지 않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1층과 2층은 양쪽 계단으로 이어지며, 편안하게 책도 보고 만남의 장소이자 휴식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70석의 열람실을 갖춘 북카페형으로 꾸며졌다. 특히 1층에는 별도로 ‘어린이실’이 있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장난감과 미러TV 등을 비치하고, 아기와 함께 구청과 보건소를 방문한 엄마들을 위한 ‘수유실’을 마련했으며, 2층에는 주민들이 책모임을 할 수 있는 별도의 ‘토론방’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