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분 패션 허브로 위용 떨치나
서울 동대문이 세계 속의 패션 허브로 거듭난다.
지식경제부는 우리나라 패션중심지인 동대문지역에 기획·디자인·패턴·봉제 등 의류제조 전 과정의 업체가 참여하는 완결형 의류생산단지 '동대문패션비즈센터'를 29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생산시설 해외이전 등으로 기반이 약화된 국내 봉제업의 육성을 위해 서울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공동으로 센터 가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3개 기관은 2006년 '동대문 봉제 클러스터 조성방안'에 따라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산업단지공단이 센터를 건축해 20년간 임대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 센터는 대지 2129㎡(644.0평), 연면적 1만2928㎡(3,910평), 지하2층, 지상10층에 75개실이 들어선다.
입주기업은 디자인·패턴 16개, 봉제 29개, 마무리 8개 등 생산기업 53개와 지원기업 10개 등 총 63개가 입주하며 이중 59개가 이미 가동중이다.
또한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의류산업협회, 홍익대학교 경영연구소, 재단법인 아이패션비즈센터 등 5개 지원기관이 입주해 업체들과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지경부는 생산업체뿐아니라 지원시설이 입주해 업체 및 지원기관간 원활한 소통으로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경부는 앞으로 봉제기술 지도, 장비 대여, 시제품 제작, 일감연결, 창업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입주업체 제품의 수주 전시회 참가, 바이어 연결, 구직자 센터 현장투어 프로그램 등 센터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윤상직 지경부 1차관은 “의류제조업은 패션산업의 꽃을 피우는 뿌리”라며 “패션 인프라가 구비되고 잠재력이 풍부한 동대문 지역이 미래 세계패션 일번지가 되는데, 센터가 주춧돌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