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 소폭 하락 '2003.8원'…6주 연속 하락

국내 유가 당분간 '하락세 지속'

2012-10-27     양길모 기자

국내 전국 휘발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하며 2006.5원을 기록했다.

27일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 보다 2.7원 내린 2003.8원을 기록,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자동차용경유도 지난주 대비 3.1원 내린 1817.0원을 기록했다. 반면 실내등유는 지난주 대비 1.4원 오른 1409.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2076.8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충남(2012.8원), 경기(2008.8원) 등도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반면 광주(1977.5원), 대구(1982.9원), 경북(1989.3원) 등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비교적 저렴했다.

지역별 최고와 최저 가격차는 휘발유의 경우 99.3원(서울-광주), 경유는 107.2원(서울-광주)이었다.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지난주 큰 폭으로 상승 후 보합세를 유지했다.

휘발유 공급가격은 지난주 대비 ℓ당 4.8원이 오른 973.0원을 기록했다. 경유와 등유는 지난주 대비 각각 ℓ당 0.6원, 0.7원 내린 1035.1원, 1040.2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는 휘발유는 GS칼텍스가 가장 높았고, S-OIL이 가장 낮았다. 경유는 SK에너지가 가장 높고 S-OIL이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이후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미국과 일본, 스페인 등 주요국 경기 지표 악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휘발유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국내 소비자 가격도 당분간 현재의 하락세를 지속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