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들어봤나 '홍인'…4500만원 보이차 경매
2012-10-25 유상우 기자
초고가 보이차가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경매회사 서울옥션이 11월6일 오후 5시 서울옥션 부산점 노보텔앰배서더에서 '다도(茶道)'를 주제로 여는 경매에 보이차의 일종인 '홍인(紅引)'이 출품된다.
홍인은 올해 중국 선전(深圳) 경매에서 5000만원에 팔린 보이차다. 이번 경매 추정가는 2500만~4500만원이다. 이 외에 '황인(黃印)' 추정가 500만~800만원, '동창호(同昌戶)'는 추정가 2700만~4500만원 등에 경매에 부쳐진다.
보이차를 우려내는 데 필요한 다호와 다완도 살 수 있다. 중국 문혁시대에 만들어진 홍토 자사호 4점이 다. 자사호는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다호로 차의 색과 향, 맛을 잘 보존하는 도구다.
경매는 다실을 꾸미는 데 필요한 항아리, 상, 문갑, 병풍, 다완 등 고미술품 50여점과 이와 잘 어울리는 근현대 미술품 20여점, 디자인 가구 10여점 등으로 꾸민다.
근현대 미술품의 하이라이트는 박수근의 '여인'(13.3×9.2㎝)이다. 무릎에 팔을 대고 머리를 기댄 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인의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추정가는 미정이다. 하드보드 유화다.
고미술품은 조선시대 '백자양각신수문주자'(6억원), '백자청화박쥐문탁잔'(3500만~5000만원), 김기창의 '도자화'(250만~500만원) 등이 나온다.
작품은 29까지 서울옥션 강남점 호림아트센터, 11월 1~5일 서울옥션 부산점에서 볼 수 있다. 02-39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