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가로수 감 열매 수확으로 가로미관 향상과 이웃사랑 실천
안양천변 등에서 감 200kg수확, 중금속함유량 검사 거쳐 양천푸드마켓에 기탁
2012-10-25 안희섭기자
양천구는 관내 공원, 녹지, 가로변 등에서 빨갛게 무르익은 감 열매를 수확하여 양천푸드마켓에 기탁, 이웃사랑을 실천하였다.
감나무는 양천구를 상징하는 나무로서 예로부터 양천 지역에 많이 심어져 왔고, 가을철 빨갛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열린 모습이 계절감을 불러일으켜 지역 주민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그러나 감나무는 자연낙과 시 바닥이 지저분해지고 미끄러워지는 등 보행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일부 주민들이 임의로 열매를 채취할 경우 가로수 훼손과 교통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양천구청은 가로수 관리 인력을 활용하여 가로수에 피해가 없도록 적정한 방법으로 열매를 채취, 무분별한 채취로 인한 주민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가로환경 저해 요인을 제거하였다.
구는 지난 10일부터 안양천변 녹지 및 공원 등에 자리한 감나무 100여 주로부터 약 200kg의 감 열매를 수확하였으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검사소에 중금속 함유량 검사를 의뢰하여 식품안전성을 확인받은 후, 전량을 양천푸드마켓에 기증하였다.
구 관계자는 “탐스럽게 익은 감 열매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어 넉넉한 가을을 선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가로수 및 녹지대 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주민들께 녹색 쉼터를 제공하고, 도시에서도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