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소규모 영세 음식점도 영양성분 자율표시
분석결과 자율게시로 섭취식품 조절능력 배양 및 비만예방 효과 기대
도봉구는 지역 주민의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 자치구 최초로 소규모․영세 음식점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자율표시를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이용 손님이 많은 역세권 소규모, 영세 음식점 211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하였다.
전담 영양사가 직접 음식점 현장을 방문하여 조리․판매 음식의 영양성분(칼로리, 나트륨)을 무료로 분석해주었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업소별로 최대 3종을 선정하여 1인분 양에 대한 칼로리와 나트륨을 분석하였다. 영양성분 분석에는 전문 분석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분석 결과는 자율게시토록 하였다. 구에서 자체 제작한 게시판을 이용하여 즉시 업소 내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부착해주었다.
현행 ‘영양성분 표시제도’는 식품접객업소 중 가맹사업 점포수가 100개 이상인 대형․유명 체인점에 대해서만 의무표시를 규정하고 있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소규모․영세 음식점의 경우 영양성분 표시가 전무한 상태였으며, 영업주가 희망하더라도 고가의 비용과 불편한 절차로 영양성분 표시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칼로리는 음식물의 영양을 측정할 때 널리 사용되는 에너지(또는 열)의 단위이다. 적당량의 음식은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지나친 섭취는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나트륨은 소금을 이루는 구성물질로, 2010년 기준 WHO(세계보건기구)의 섭취 권고량은 2,000mg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2.4배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데, 국과 찌개를 먹는 음식문화가 주원인이다.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는 골다공증,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위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