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어린이․청소년 벼룩시장

오는 27일 사당천 복개도로 방배경찰서 앞에서 진행

2012-10-24     엄정애기자

서초구와 서초구자원봉사센터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사당천 복개도로‘서초 토요 문화벼룩시장’의 한켠에서 ‘어린이․청소년 벼룩시장’을 연다.
서초구 어린이․청소년벼룩시장은 다른 벼룩시장과는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 물건을 팔고 발생한 수익금을 본인이 갖는 것이 아니라 탈북 친구들 및 해외저개발국가의 친구들을 돕기 위해 기부한다는 점이다.
기부방법은 수익금의 50%에서 최대 100%까지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기부액을 정해 기부를 하며, 탈북친구들 및 캄보디아 친구들 중 도움을 주길 원하는 친구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2011년 이전에는 아동, 노인, 장애인으로 구분하여 기부를 했지만, 서초구 내 청소년들이 동일한 세대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어 탈북 및 캄보디아 친구들로 기부 대상을 변경했다.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은 서초구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사단법인 두리하나와 아시안브릿지에 전달되어 탈북청소년과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 탈북과정에서 학업시기를 놓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친구들(새터민)에게는 우리나라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금을 지원해 주며, 전기가 없어 어두운 교실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는 캄보디아 친구들에게는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발전기와 영어사전을 전달한다.
이번 달은 오는 27일에 진행되는데, 관내 초․중․고등학생 40여명 뿐만 아니라 국제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들, 국제학교에 근무하는 원어민 교사 및 주한 외국인 40여명도 함께 참여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