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재산 현황 책자 발간
숨은 재산 찾기 등 체계적 관리 성과
2012-10-23 송준길기자
용산구가 구 재산 현황(토지, 건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자를 발간한데 이어 369억원 상당의 숨은 재산을 찾아냈다.
구는 구유재산에 대한 실태 자료가 없어 전체 재산에 대한 현황 관리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이 사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보유목적에 따라 행정재산, 일반재산으로 나누어 소관부서가 관리함에 따라 규모, 현황 파악이 미흡한 점을 감안,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만들고자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전산시스템과 지적공부 대사를 통한 사전작업에 이어 7월까지 3개월간 현장조사를 거쳤다. 이를 통해 불일치 사항을 정비하고 구소유 건물현황도를 제작하는 등 총제적 관리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토지 무단점유자를 적발, 24억원의 변상금을 부과하여 구 수입 증대에도 기여했다.
특히, 타 공공기관에서 무단 점용한 부지(도로,하천,구거)를 철저히 조사하여 25개 필지, 9,190제곱미터 달하는 토지를 반환 조치했다. 육군 중앙경리단, 경찰청 인권보호센터와 더불어 미군 부대인 유엔사·수송부 영내, 전쟁기념관내에 있는 토지가 대상이다. 이는 재산 가액이 369억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가치를 자랑한다.
구는 조사를 통해 토지, 건물을 총 망라한 ‘용산구 재산 현황’ 책자를 발간해 향후 재산의 효율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2012년 8월말 현재 용산구의 재산은 건물 128동, 토지 4,704필지이며 재산적 가치는 각각 2,559억, 2조 5,276억원에 이른다.
송준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