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 “현행 선거구 제도 개편해야”
2012-10-22 안희섭기자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이 19일 뉴욕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내년부터 국회 차원에서 선거구 제도 개편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고 배성례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의 소선거구 제도는 경쟁이 너무 치열해 선거가 도를 넘는 경우가 있고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의 의원이 한 명도 당선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내년에 선거구 제도 개편의 필요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 의장은 여야 원로 정치인들이 주장한 분권형 대통령제 등 개헌 문제와 관련해 "이전까지 정권들이 집권 초기에 개헌 문제를 등한시하다가 집권 말기에 추진해 동력 부족으로 개헌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내년에 정권이 바뀌면 누가 집권하든지 개헌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는 게 원로들의 의견이다"고 설명했다.
강 의장은 이에 앞서 뉴저지 테너플라이한국학교를 방문, 한글 수업을 참관했고 오후에는 맨하탄 9.11테러 추모기념관을 찾아 헌화했다. 뉴욕방문 일정을 마친 후 강 의장은 21일 오후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차 캐나다 퀘벡으로 이동한다.
강 의장의 이번 공식 순방에는 양승조 의원(민주통합당), 김태호 의원(새누리당), 정진석 의장비서실장, 구희권 국회사무차장, 김성용 정무수석비서관, 배성례 국회대변인, 임근형 국제비서관, 김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