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투자사업 다룬 영화 ‘맥코리아’ 개봉
현직 의원 의정활동을 모티브로 영화 제작은 처음
강희용 서울시의원(동작·민주당)은 서울시가 30년 동안 매년 혈세로 적자를 보전해줘야 하는 우면산터널 사업과 일방적인 요금 인상을 두고 서울시와 소송 중인 지하철9호선 사업 등 서울시 민간투자사업을 다룬 영화 <맥코리아>가 18일 전국 14개 상영관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영화 <맥코리아>는 독립다큐영화로 각계 인사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서 제작되었다. 쌍용자동차 해고자 문제를 다룬 르포르타쥬 <의자놀이>로 유명한 공지영 작가와 <나꼼수콘서트>를 기획한 탁현민 교수(성공회대)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강희용 서울시의원은 맥쿼리가 대주주로 있는 서울시 민간투자사업의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해 왔으며, 이번 영화에는 공동기획 및 출연자, 타이틀 제작자로 나섰다.
강 의원은 경실련, 참여연대, 민주화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이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서울시 민간투자사업 특혜의혹 진상규명 촉구 청원을 소개하여 지난 6월 <서울시의회 지하철9호선및우면산터널 등 민간투자사업 불공정협약체결 및 특혜의혹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서울시 민간투자사업 특혜의혹 규명 특위)를 구성하여 활동 중이기도 하다.
그동안 도서 등 베스트셀러가 모티브가 되어 영화가 제작된 사례는 있어도 현직 의원의 의정활동이 모티브가 되어 영화가 제작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 의원은 이번 영화의 제작에 참여하게 된 동기에 대해 “그동안 맥쿼리 등 민간투자사업이 내용이 쉽지 않고, 다소의 전문성이 필요하여 시민들께 알리는 데 많은 애로점이 있었다”며, “이번 영화로 쉽고 가벼우면서도 민자사업의 문제점을 잘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