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장면가옥에 전시시설 공사 완료
전시공간은 프롤로그, 전시실1, 전시실2, 에필로그로 구성
2012-10-17 안희섭기자
종로구가 1937년 건립된 장면 가옥의 전시시설 공사를 마무리했다.
장면 가옥은 등록문화재 제357호로, 연면적 안채·사랑채 등 4개동 165㎡(약 50평) 규모의 전시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번에 마련된 전시공간은 ▲‘만남’을 주제로 마당에 위치한 프롤로그(처음 만나다) ▲‘평화와 실천’을 주제로 한 전시실1은 안채에 위치하며, 건넛방(성장 그리고 신앙), 대청마루(건국의 기틀을 세우다), 안방(믿음을 실천하다)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또한 ‘공존의 원칙’을 주제로 한 전시실2는 사랑채로 응접실(사상과 신념) ▲‘그리움’을 주제로 한 에필로그는 대기실(추모)과 수행원동인 수장고로 구성되어져 있다. 이 공간들에 유물복제, 그래픽 패널과 영상물의 제작설치 등을 설치하여 흥미롭고 생동감 있는 전시공간이 되도록 하였다.
장면가옥은 1937년에 건립되어 1966년 장면 총리의 서거시까지 거주했던 1930년대 대표적 절충식 가옥(한·일양식 혼재)으로 일제 강점기의 교육·문화운동과 광복 후 정치활동의 중심지가 된 장소이다.
또한 제2공화국의 초대내각이 구성된 세 곳(반도호텔, 신문로 민주당 소장파 본부, 총리가옥)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유적으로 질곡 속에서 성장한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유적 중 하나이다. 전시시설은 내년 1월 중 개장하여 정부수반 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