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반려동물 문화공간' 조성

2012-10-17     이정하 기자

 경기 성남시 중앙공원 내 반려동물 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시는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 황새울광장 왼쪽 산책로 입구에 1500㎡ 규모의 반려동물 문화공간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반려동물 문화공간에는 운동장과 울타리, 파고라, 의자 등 휴게시설과 배변봉투, 쓰레기통 등이 설치된다.

사업비 8911만원을 들여 내년 6월 완공예정이다.

시는 문화공간 조성에 앞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설치 여부를 묻는 시민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693명 가운데 82.1%인 569명이 찬성했다. 찬성자 중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279명(40.3%), 기르지 않는 사람은 290명(41.8%)였다.

조성 반대 의견은 17.9%(124명)에 그쳤다.

시는 29일께 주민설명회를 통해 추가적인 의견을 수렴한 뒤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24일 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 앞 탄천에 375㎡규모의 반려견 놀이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성록 시 공원운영 2팀장은 "성남시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시 전체 인구의 15.3%인 17만명"이라며 "이들이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고,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는 시민들도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