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채널A, 우리 프로그램들을 공개합니다

2011-11-24     백영미 기자

▲ '채널A 개국프로그램 기자간담회'가 열린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예능프로그램 출연진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재미와 감동을 내세웠다.

채널A 이영돈(55) 제작본부장은 24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6월부터 계속 준비해온 결실을 12월1일 개국을 하며 맺게 됐다"며 "채널A 콘텐츠는 감동과 재미를 주제로 해 지상파에 대응 편성한다"고 밝혔다.

"아침에 지상파에서는 드라마나 연예인이 나오는 토크쇼가 주로 방송되는데 이를 깨기 위해 다른 프로그램이 들어간다. 성공하지 않을 것이라면 실험적으로 편성하지 않았을 것이다. 편성 프로그램들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2012년 1월 방송 예정인 생방송 '지금 해결해 드립니다'(월~금요일 오전 10시10분), 12월9일 첫선을 보이는 '생방송 친절한 의사들'(금요일 밤 11시10분), 12월2일 첫 방송되는 생방송 '김성주의 모닝카페'(월~금요일 아침 8시) 등 교양 프로그램이다. 12월2일 첫 방송되는 버라이어티쇼 '다섯 남자의 맛있는 파티'(월~금요일 오후 6시)도 있다.

 

▲ '채널A 개국프로그램 기자간담회'가 열린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영돈 채널A 제작본부장이 프로그램 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MC 정은아(46)와 PD 출신 이영돈 제작본부장이 진행하는 '지금 해결해 드립니다'는 '21세기 신문고'를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생활민원 해결에 나선다. '친절한 의사들'은 1대 1 전화 의료상담이다.

"1000억이 넘는 돈을 투자해 케이블을 상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킬링 콘텐츠 프로그램들로 편성하겠다"고 강조했다. "300명이 목숨을 걸고 열심히 하자는 구호 아래 지상파와 경쟁해 우뚝 서는 채널A가 되겠다"는 다짐이다.

박희설(51) 편성본부장에 따르면, 한 해 약 1600~1700억원(본방송 기준)의 재원이 투입된다. 부문별 편성비율은 예능 38%, 교양 27%, 보도 25%, 드라마 10%다.

 

▲ '채널A 개국프로그램 기자간담회'가 열린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토니안이 자신이 맡은 예능프로그램 '아트스쿨'을 설명하고 있다. '아트스쿨'은 아이돌 스타들이 교육을 통해 진정한 종합 예능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상훈 예능국장은 "스타 예능 PD들을 영입한 JTBC와 견주어 캐스팅이나 내용 면에서 앞서간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12월4일 첫 방송되는 '아트스쿨'(일요일 오후 5시30분)은 가수 토니 안(33), 개그맨 김인석(31), 개그맨 조혜련(41)이 이끈다. 아이돌 스타들이 종합 예능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토니안은 "내가 가요계, 방송계에서 살아남았듯 요즘 세대 가수, 연기자들에게 계속 살아남을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탤런트 이태성(26)이 MC로 데뷔하는 생방송 뮤직차트쇼 'K팝'(토요일 밤 10시30분)은 세계 속 K팝의 위상을 알리는 코너로 꾸며진다. 12월3일 첫 방송되는 개그맨 이수근(36)과 MC 박지윤(32)의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는 퀴즈를 맞히면 집안의 낡은 물품을 새 것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퀴즈 프로그램이다.

 

▲ '채널A 개국프로그램 기자간담회'가 열린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그프로그램 '개그시대'를 맡은 최양락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2월6일 첫 방송되는 개그맨 최양락(49), MC 남희석(40) 등 10여명이 함께 하는 '개그시대'(화요일 밤 10시30분)는 1990년대 개그맨과 2000년대 개그맨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모습을 담아낸다. 12월5일 첫 방송되는 MC 박미선(44)과 김신영(27)의 '음치들의 반란, 앙코르'(월요일 밤 10시30분)는 작곡가 김형석(45)를 비롯해 보컬트레이너들로부터 훈련을 받은 음치들이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승자에게는 상품 또는 상금이 주어진다.

MC 손태영(31), 탤런트 류상욱(26)의 '연예 인사이드'(월~금요일 저녁 7시)는 K팝 가수와 한류 열풍의 주역들을 밀착 취재한 내용을 전달한다. 12월2일 첫회는 특별히 1시간30분간 방송된다.

드라마는 12월 방송 예정인 개국특집 월화미니시리즈 '컬러 오브 우먼'과 수목미니시리즈 '총각네 야채가게' 등이 준비돼 있다. '컬러 오브 우먼'은 화장품 회사를 배경으로 성격이 다른 두 여자의 경쟁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1998년 10평 남짓한 야채가게로 시작해 33개 전국매장을 거느리는 실존인물 이영석(40)씨 이야기를 다룬다.

 

▲ '채널A 개국프로그램 기자간담회'가 열린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예능프로그램 '연예인사이드'의 진행을 맡은 손태영, 류상욱이 포토타임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세호(56) 드라마센터장은 "드라마가 내년 12월말까지 완벽하게 편성돼 있다. 100퍼센트 라인업이 돼 있다"며 "내년 3월 K팝 서바이벌 드라마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종편에 맞는 드라마를 개발, 기획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