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미래도시 용산’ 브랜드 선포
18일 ‘용산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선포식 가져
용산구가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에서 가장 빠르게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용산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담아 ‘미래도시 용산’ 도시 브랜드를 선포한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브랜드 개발에 착수, 홍보·기획에 관심 있고 용산에 애정이 넘치는 젊은 직원으로 동아리를 구성했다. 이어 방향을 진단하고 구민,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과 내외국인을 통한 선호도 조사를 거치며 용산의 핵심 가치를 설정했다.
용산구 BI(Brand Identity)동아리 회원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 도시 브랜드가 넘쳐나고 있지만 불필요한 외국어가 많고 글자 맞추기식의 BI가 대부분 이었다”며 “다른 지역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다른 회원은 “상명하복식의 공직사회에서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동아리가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걱정과는 다르게 동아리의 능력을 믿고 우리가 제시하는 방향대로 흘러가는 과정을 보며 구 조직도 이미 ‘미래도시 용산’을 향해 가고 있음을 느꼈다”고 뿌듯해 했다.
구는 동아리의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자문단을 구성, 교수, 연구원, 전문가들과 함께 수차례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미래도시 용산’ 슬로건은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환경 속에 더 큰 즐거움이 가득한 곳, 용산이 자랑하는 이태원과 같이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진 미래의 삶이 더욱 기대되는 꿈의 터전을 의미한다. 음계인 ‘도레미파솔라시’에서 따온 ‘미레도시~~~♪’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통해 흥겨운 음률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또 ‘미래도시 용산’의 핵심가치인 ‘조화로움’을 영문태그 ‘Harmonious'로 강조하여 모든 것이 조화로운 도시, 용산을 표현했다. 시각적인 디자인에 있어서도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용산을 잘 담아냈다. 땅 위에서 솟아나는 행복과 즐거움을 끊임없이 자라나는 ‘나무’ 형태로 디자인해 경쾌함과 발랄함을 부여했다. 따뜻한 인간애를 표현하는 오렌지, 풍요로운 자연의 혜택을 뜻하는 그린, 이를 바탕으로 발전해 나갈 첨단도시를 의미하는 블루, 세 가지 컬러로 발전해 가는 용산을 보여준다.
한편, 구는 용산의 주인인 구민과 함께 오는 18일 ‘제19회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선포식을 갖는다. 성장현 구청장을 비롯하여 2,000여명의 주민을 모신 자리에서 용산의 비전과 미래의 청사진을 선보이며 ‘미래도시 용산’으로 안내한다.
앞으로 구는 행사 시 브랜드를 표기하고 명함, 봉투 등 행정물품은 물론 건물 외벽, 버스정거장 등 모든 대외적인 경로를 통해 ‘미래도시 용산’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말, 상표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송준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