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객↑…공원·휴게소·도로변 편의점 '특수'
가을 나들이객이 늘면서 지난 주말(13~14일) 공원과 휴게소, 국도변에 위치한 편의점들이 반짝 특수를 누렸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6일 전국 주요 공원과 고속도로 휴게소 내 편의점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드컵공원과 일산호수공원, 보라매공원 등 전국 주요 공원에서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이 몰리면서 편의점 매출이 11.4% 올랐다. 교외 나들이객도 늘면서 덕평과 목감 등 고속도로 휴게소 내 편의점과 전국 주요 터미널 인근 점포 매출도 약 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매출 신장률을 보인 상품은 컵라면(31.2%)과 김밥(21.1%)이었다. 뒤이어 음료가 15.8%, 아이스크림 13.2%, 맥주 10.7% 순이었다.
편의점 CU도 국도변에 위치한 300여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33%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주요 상품별 매출 동향을 보면 생수가 36%, 커피 32%, 스낵 30%, 삼각김밥 28% 순이었다. 껌과 사탕 등 캔디류도 평소보다 22%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캠핑족과 바이크족의 증가가 로드사이드 점포 매출에 한 몫 거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대비 올해 9월까지 로드사이드 점포 매출은 10~20%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하절기에 주로 잘 팔리는 모기향과 살충제 등 상품도 캠핑족들로 인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하 CU 영업본부장은 "9월 벌초객과 성묘객에 이어 10월에는 나들이객, 겨울철 스키족들로 인해 꾸준히 로드사이드 점포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