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민주, 단일화 하면 이긴다는 낙관주의 깔려있어"
2012-10-15 박성완 기자
강금실 전 참여정부 법무부 장관은 15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의 방법으로 제시한 '안철수 입당론'과 관련해 "(민주당 내에)단일화를 하면 이길 수 있다는 낙관주의가 너무 깔려있다"고 비판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지금 너무 단일화 얘기가 먼저 나오고 단일화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하는 건 빠른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쇄신의 과정 없이 입당을 먼저 말한 것은 국민들이 정권교체와 변화를 원하는 것과 관련해 올바른 방향은 아니다"며 "새누리당을 이긴다는 것은 야권에게 언제나 어려운 싸움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인데 조금 더 신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쇄신에 관해서는 많은 얘기가 나왔고, 국민들이 어떤 정치를 원하느냐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방안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후보는 "안 후보가 민주당에 들어와서 경쟁하고 단일화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저와 안 후보와의 입장이 다르므로 안 후보가 판단할 몫"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