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공동 정치혁신위 구성", 安에 공식 제안
2012-10-14 김민자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이 14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게 조국 서울대 교수가 제안한 '공동 정치혁신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는 조국 교수의 '3단계 단일화 방안'이 매우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수용한다"면서 "이와 관련해 조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치혁신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할 것을 안 후보 측에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 교수는 문 후보와 안 후보 양측이 동수로 정치혁신위원회를 구성한 뒤 정치혁신안을 만들어 합의하고, 책임총리제를 바탕으로 권력을 분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진 대변인은 "공동정치혁신위는 후보단일화의 1단계로 제시된 것이지만, 안 후보 측이 지금 당장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다소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후보단일화라는 전제 없이 정치혁신을 위한 공동의 실천방안으로서 정치혁신위원회를 구성해도 좋을 것"이라면서 "안철수 후보 측의 조속한 화답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문 후보 측은 공동 정치혁신위에 대한 안 후보 측의 답변이 있을 때까지 선대위 내 별도의 정치혁신위원회를 두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