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추열 기수, 한국 기수 최초 미국경마대회 우승
2011-11-24 진현권 기자
한국경마의 차세대 기대주 장추열(23) 기수가 한국 기수 최초로 미국 경마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20일(한국시각 21일 오전 7시 30분) 미국 찰스타운 경마장(Charles Town Races) 제10경주(3세 이상, 1800m)에 출전한 장 기수는 프리휴머(Free Humor)와 호흡을 맞춰 막판 대역전승을 일궈내며 미국진출 이후 첫 승을 기록했다.
프리휴머는 다소 매끄럽지 못한 출발로 4위권을 유지하다 막판 결승선 전방 800m를 남겨놓고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로 나서 2위를 3.5마신차(6m)로 따돌리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휴머는 경주에 출전한 10마리 말 중 인기순위 4위에 기록했다.
존 맥기 조교사는 "장추열 기수는 미국 기수에 못지않은 상단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 기수들의 경기력이 이렇게 뛰어날 줄 몰랐다"며 극찬했다.
데뷔 2년차의 장 기수는 경마교육원의 수습기수 해외경주 출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6일부터 11월 28일까지 2개월간 일정으로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타운경마장에서 존 맥기(John D. Mckee) 조교사와 기승계약 맺고 활동해 왔다. 이날의 우승은 장 기수의 13번째 경기만이다.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찰스타운 경마장은 1200m 더트주로를 보유한 소규모 경마장이지만 100만달러 그레이드 경주가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