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선대위원장에 정몽준 진념 김성주… 오늘 발표
2012-10-11 김동현 기자
새누리당은 11일 선대위원장 인선을 통해 그동안 당내에서 제기됐던 '경제민주화 갈등' 및 '친박계 2선 퇴진론' 등에 대한 갈등을 봉합하고 향후 남은 기간동안 대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 인선을 발표한 뒤 향후 두달 남은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날 인선에서는 당연직인 황우여 대표와 비박(非朴)계인 정몽준 전 대표, 진념 전 경제부총리, 여성CEO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은 당내 화합과 '대통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비박계 대표주자로 분류되는 이재오 의원의 합류는 현재까지는 불투명하다.
박 후보측에서는 이 의원에게 선대위 합류를 제안했으나, 이 의원측에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밖에 김성주 회장은 20여 년간 패션산업에 종사하면서 MCM을 인수해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킨 여성기업인이고 진념 전 부총리는 김대중 정부에서 경제수장을 지낸 경제 전문가다. 이들은 모두 박 후보가 직접 나서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 영입에 따른 당내 반발에 대해서는 박 후보가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고 한 전 상임고문을 동서화합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봉합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인선은 당내 비주류 의원들의 참여 확대와 그 동안 강조해온 '쇄신·대통합' 이미지를 한꺼번에 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