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송파서 서울서 5대범죄 발생은 최고…검거는 최악

2012-10-11     배민욱 기자

서울시내에서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경찰서는 송파경찰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5대 범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내 31개 경찰서별로 지난해 5대범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송파경찰서가 810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영등포경찰서 7114건, 관악경찰서 6950건, 강서경찰서 6396건, 강남경찰서 5974건 등의 순이었다.

범죄가 가장 적게 발생한 곳은 방배경찰서(1261건)로 나타났다.

경찰서별 검거율이 낮은 순으로 살펴보면 송파경찰서가 49.6%로 검거율이 가장 저조했고 수서경찰서 52.5%, 동작경찰서 56.6%, 양천경찰서 59.9%, 도봉경찰서 60.0%로 뒤를 이었다.

5대범죄 검거율이 가장 높은 경찰서는 노원경찰서로 72.8%의 검거율을 보였다.

서울송파경찰서 관할 지역은 5대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도 검거율은 가장 낮은 것이다.

연도별 5대 범죄 빌생은 2008년 10만7771건, 2009년 11만5752건, 2010년 12만4435건, 지난해 13만282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8월말까지 9만41건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검거율은 2008년 86.3%, 2009년 88.1%, 2010년 74.5%, 지난해 64.4%로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8월말 기준 61.4%로 더욱 떨어진 상태다.

강 의원은 "경찰이 범인을 검거하지 못하면 범죄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경찰은 범죄예방을 위한 최우선 과제인 범인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