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청' 내년 1월 12일 개관

개관 기념해 ‘제1호 시민결혼식’ 진행

2012-10-10     안희섭기자

시민이 주인이 돼 만들어가는 서울시 신청사 ‘시민청’이 내년 1월 12일 개관한다. ‘시민청’은 신청사 지하 1,2층에 7,842㎡ 규모로 조성 중으로, 시민플라자, 갤러리, 전시실, 워크숍룸, 이벤트홀 등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채워진다.
서울시는 특히 개관을 기념해 시민이 참여하고 만들어간다는 상징성을 담아서 이날 이벤트홀에서 ‘제1호 시민결혼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제1호 시민결혼식’의 주인공이 될 예비 신랑․신부의 접수를 오는 12일(금)부터 20일(토)까지 네이버 시민청카페(http://cafe.naver.com/simincheong)를 통해 받는다.
서울시는 단순히 결혼식 장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고 나눔이 있는 결혼식문화를 만드는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결혼식 ‘모델’을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시민청 지하 1층 공간은 주로 시민에 의해 만들어지는 다양한 가변형 공간으로 운영된다. 471.2㎡로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시민플라자'엔 수공예품, 캐리커처 등 시민의 재능을 이용한 물건과 서비스를 거래하고, 판매수익을 나누는 ‘한마음 나눔장터’와 그림, 이야기, 춤, 노래 등 주제와 형식에 제한 없이 자유로운 자기표현이 가능한 ‘1인 자유무대’, 시민 신청 소규모 콘서트로 진행되는 ‘활력콘서트’ 무대가 만들어진다.
또한 '톡톡 디자인샵'을 조성해 서울시 소재 청년창업기업, 사회적 기업 등 50개 이상 기업의 200여개 우수 제품들이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팬시용품, 패션․의류용품, 수공예품 등에 이르기까지 참신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 주류를 이룬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공간인 '유구전시실'에서는 신청사 건립과정에서 발견된 터와 유물을 복원해 전시한다. 여기엔 올해 8월 보물 제861-2호로 지정된 불랑기자포도 선보인다.
‘도란도란 카페’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낙서가 가능한 낙서테이블이 비치되고, 시민 누구나 자기 삶의 소중한 순간을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시민청 벽면에 설치된 담벼락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 표출시켜 공유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지하 2층 공간은 주로 시민이 주체가 돼 참여하는 다양한 토론과 의견수렴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태평홀’, ‘워크숍룸’에서는 정책카페, 워크숍, 시민강좌 등이 이루어진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의견을 펼칠 수 있으며 특히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책워크숍이나 명예부시장 활동과도 연계해 진행이 가능하다.
현재 시민청 홈페이지는 구축 중에 있으며, 오는 31일부터 일부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