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인권도시 구현에 박차
인권팀 신설, 인권기본조례 제정
2011-10-05 송준길기자
성북구가 주민들의 인권 보장과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인권도시 구현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구는 감사담당관 내에 구민 인권증진에 관한 업무를 전담할 인권팀 신설을 추진 중이다.
4일에는 확대간부회의를, 최근 인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도가니’ 관람으로 대체했다. 이날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구 간부직원 70여 명은 오전 8시 50분부터 돈암동 아리랑시네센터 1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뒤, 영화내용을 주제로 토론회도 가졌다.
특히 성북구는 영화 '도가니'에서 나타나는 복지시설 운영관리의 구조적인 문제점과 관련 법 개정 필요성 등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관련 부서 합동점검을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또 연내 제정을 목표로, 주민 인권증진을 위한 지원 근거가 될 인권기본조례안을 구성 중에 있다. 이를 위해 4일 오후에 김영배 구청장 주재로 관계 부서 보고회도 열렸다.
구는 아울러 내년 초부터 인권지킴이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구민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될 성북구 인권지킴이들은 인권관련 제도와 운영실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구정 정책 결정에도 참여한다.
이 밖에도 내년에 인권문화 확산을 위한 권역별, 직능단체별 구민 인권아카데미와 공무원인권교육을 개최하고, 향후 인권 옴부즈만 제도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송준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