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한화솔라에너지(주), 햇빛 나눔 발전소 건립 MOU
100% 민간투자로 지어지는 태양광 발전소
2012-09-26 안희섭기자
영등포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100% 민간 투자로 지어지는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키로 하고 26일 한화솔라에너지(주)와 ‘햇빛 나눔 발전소’건 립 MOU를 체결했다.
‘햇빛 나눔 발전소’는 한화솔라의 100% 민간투자로, 구 공공시설물의 옥상과 주차장 등의 유휴 공간에 들어서는 민간 태양광 발전소다. 이번 MOU 체결로 한화솔라는 영등포 문화예술회관 옥상과 당산1동 공영주차장, 영등포 자원순환센터 적환장 등 공공시설 5곳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
예상되는 발전량은 약 300kW 규모다. 이는 매년 약 1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연간 152톤의 CO2를 감축 시키는 효과가 있다. 소나무 약 31,000그루가 일 년간 흡수하는 양이다. 또 한화솔라는 대상부지를 무상으로 이용하는 대신, 사업기간 중 에너지를 생산해 판매하는 매전(賣電)금액의 15%를 저소득층 에너지 복지 등을 위한 기후 변화 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에 출연키로 했다.
특히 ‘햇빛 나눔 발전소’는 기존의 태양광 발전소가 부지 비용이 싼 지방 산지나 나대지 등에 건설되던 것과 다르게 평소 사용하지 않는 도심 속 옥상과 주차장을 이용하는 만큼 발전소 건설로 인한 환경파괴가 없고, 도심에서 생산하므로 송전 손실도 그만큼 적다.
구는 2014년까지 공공 시설물의 옥상 등을 활용,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로 건립해 신 재생 에너지 발전량을 3,000kW까지 늘려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