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측, '다리 불살랐다' 발언 확대해석 경계
2012-09-26 박대로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 발언이 완주 결심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안 후보 측이 26일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통화에서 "(발언을)단일화 문제와 연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열망을 받아서 책임감을 느끼고 대선에 나가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마음을 갖고 임해야 국민의 뜻에 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명한 의지, 결단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으로서는 단일화에 대해서는 저희가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며 "지금 단일화를 얘기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새로운 변화를 믿고 국민과 함께 가겠다는 것이 기조"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PD수첩 정상화를 위한 호프(HOPE) 콘서트: 응답하라! PD수첩' 행사에 참석해 '중도 포기할 것이냐 완주할 것이냐'는 사회자 김미화씨의 질문에 "제가 지난주 수요일에 강을 건넜다. 그리고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고 답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가 단일화 없는 완주를 사실상 결심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