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채무 많아 신규사업 '올 스톱'

2012-09-24     김기원 기자

경기 화성시가 지방채무와 화성도시공사의 보증채무 등으로 인해 신규 사업을 시작할 수 없는 재정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화성시의 지난해 12월 말 재무제표에 따르면 시의 총 자산은 5조5117억8300만원이며, 총부채는 3109억7600만원이다.

부채의 경우 유동부채가 245억6400만원(7.9%), 장기 차입부채가 2285억6000만원(73.5%), 기타 비유동부채가 578억5200만원(18.6%)이다.

여기에 화성도시공사의 전곡해양산업단지 보증금액 1375억원 등 부채 2103억원을 포함하면 5212억7600만원이다.

이 때문에 종합경기타운 등 지방채 발행으로 시작된 기존 사업들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신규 사업(복지와 공공시설)을 시작할 수 없는 재정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시가 실시한 재정평가에서 투·융자심사 대상 사업 예산편성비율이 0%로 신규사업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2010년 9월 인구 50만명을 초과함에 따라 자체세입이 늘고 세출을 줄여 재정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기존의 지방채무와 화성도시공사의 보증채무 부담으로 인해 지역개발사업 등을 시작할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